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완벽 가이드 2026: 관광비자·필수앱·5박6일 일정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저도 솔직히 처음엔 막막했어요. 2019년에 관광비자가 열리기 전까지는 성지순례 아니면 갈 수 없던 나라였잖아요. 그런데 지난달, 드디어 5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첫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리야드에서 시작해 제다를 거쳐 알울라까지, 정말 상상 이상이었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리야드 킹덤타워 야경 전경
Photo by YU HSIU CHOU on Pexels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전 알아야 할 기본 정보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어요. 저도 출발 2주 전부터 꼼꼼하게 준비했는데, 그래도 현지에서 당황한 순간이 몇 번 있었거든요.

항목 내용
수도 리야드 (Riyadh)
언어 아랍어 (영어 통용률 높음)
통화 사우디 리얄 (SAR), 1리얄 ≈ 360원
시차 한국보다 6시간 느림
전압 220V (한국과 동일)
비자 전자비자 (e-Visa) 필수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관광비자 신청 방법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의 첫 관문은 바로 관광비자예요. 다행히 2024년부터 한국인은 전자비자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게 됐어요. 저는 출발 일주일 전에 신청했는데, 24시간 내로 승인이 떨어지더라고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전자비자 신청 화면 캡처
Photo by Plann on Pexels

전자비자 신청 단계별 가이드

공식 사이트 Visit Saudi 비자 포털에 접속하면 돼요. 여권 스캔본, 증명사진, 숙소 예약 확인서가 필요하고요. 비용은 535리얄, 한화로 약 19만 원 정도였어요. 1년 유효, 최대 90일 체류 가능하니까 꽤 넉넉하죠.

신청서 작성할 때 주의할 점은 여권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하는 거예요. 저는 여권 만료일을 잘못 적어서 한 번 반려됐거든요.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필수 앱 10가지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에서 스마트폰 앱은 정말 생명줄이에요. 특히 아랍어를 모르는 외국인에게는 더더욱요. 제가 실제로 유용하게 썼던 앱들을 정리해볼게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필수 앱 스마트폰 화면
Photo by Leeloo The First on Pexels

교통 및 이동 앱

1. Careem – 중동판 우버라고 보시면 돼요. 리야드와 제다에서 택시 잡기 어려울 때 정말 유용했어요. 가격도 미리 확인되고, 기사분들도 대부분 친절하더라고요. 리야드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80리얄(약 28,000원) 정도 나왔어요.

2. Uber – Careem이 안 될 때 백업으로 썼어요. 둘 다 깔아두는 게 좋아요.

3. Saudi Railways (SAR) – 리야드에서 알울라 갈 때 기차 예매했는데, 이 앱으로 했어요. 영어 지원되고 결제도 간편해요.

생활 필수 앱

4. Mrsool – 배달앱인데, 음식뿐 아니라 편의점 물건도 배달해줘요. 호텔에서 늦은 밤 간식 시켜먹을 때 진짜 좋았어요.

5. HungerStation – 또 다른 배달앱. 레스토랑 선택 폭이 넓어서 번갈아 썼어요.

6. Google Maps – 당연하지만, 사우디에서도 잘 작동해요. 오프라인 지도 미리 다운받아두면 데이터 절약돼요.

여행 정보 앱

7. Visit Saudi – 공식 관광 앱이에요. 관광지 정보, 이벤트, 할인 쿠폰까지 있어요. 알울라 유적지 티켓도 여기서 예매할 수 있어요.

8. Tawakkalna – 코로나 때 필수였는데, 지금은 일부 정부 시설 입장할 때만 필요해요. 혹시 모르니 설치해두세요.

9. STC Pay – 현지 모바일 결제 앱. 소액 결제할 때 편해요.

10. XE Currency – 환율 계산기. 리얄 계산할 때 매번 썼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5박6일 일정표

제가 다녀온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일정을 공유할게요. 리야드 2박, 제다 1박, 알울라 2박으로 짰는데, 이동이 좀 빡빡하긴 했어요. 그래도 주요 도시를 다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5박6일 일정 리야드 전경
Photo by Abdulrhman Hmad on Pexels

Day 1-2: 리야드 도착 및 탐방

인천에서 리야드까지 직항은 없어서, 저는 두바이 경유편을 탔어요. 총 12시간 정도 걸렸고, 리야드 킹할리드 국제공항에 밤 11시쯤 도착했죠. 공항에서 시내까지 Careem으로 40분, 숙소는 올라야 지구에 있는 4성급 호텔로 잡았는데 1박에 약 450리얄(16만 원)이었어요.

둘째 날은 본격적으로 리야드 투어를 했어요. 오전에 마스막 요새(Masmak Fortress)를 방문했는데, 사우디 건국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입장료는 무료고, 가이드 투어도 영어로 제공돼요.

점심은 요새 근처 전통시장 수크 알 자르(Souq Al Zal)에서 해결했어요. 카밥과 훔무스, 피타빵을 먹었는데 둘이서 약 80리얄(28,000원) 정도 나왔어요. 현지인들 틈에서 먹으니까 분위기가 색다르더라고요.

오후에는 킹덤 센터(Kingdom Centre) 전망대에 올라갔어요. 티켓은 69리얄이었고, 302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리야드 시내 전경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해질녘에 가면 더 예쁘대요.

Day 3: 제다로 이동, 역사지구 투어

아침 일찍 국내선으로 리야드에서 제다로 이동했어요. 비행시간 약 1시간 40분, 항공권은 사우디아 항공으로 편도 약 350리얄(12만 원)이었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제다 알발라드 역사지구 전통 건물
Photo by abdullah alallah on Pexels

제다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알발라드(Al-Balad) 역사지구를 꼭 가보세요. 저는 오후 4시쯤 도착해서 해질 때까지 골목골목 돌아다녔어요. 수백 년 된 산호석 건물들, 전통 격자창문(로샨)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분위기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느꼈던 고즈넉함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저녁은 제다 코르니쉬(Jeddah Corniche) 해안 산책로에서 보냈어요. 홍해를 바라보며 산책하고, 근처 카페에서 아랍 커피(까흐와)를 마셨는데 분위기 끝내줬어요.

Day 4-5: 알울라 문화유적 탐방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알울라(AlUla)였어요. 제다에서 알울라까지는 국내선으로 약 1시간 30분. 알울라 공항은 정말 작은데, 그만큼 한적하고 여유로워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알울라 헤그라 유적지 나바테아 무덤
Photo by Atlantic Ambience on Pexels

헤그라(Hegra, 마다인 살레흐)는 요르단 페트라의 자매 도시로 불리는 곳이에요. 나바테아 왕국의 암각 무덤 111개가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죠. 입장료는 95리얄(약 34,000원)이고, 가이드 투어는 2시간 정도 소요돼요. 페트라보다 관광객이 훨씬 적어서 사진 찍기도 좋고, 더 신비로운 느낌이었어요.

알울라에서는 엘리펀트 록(Elephant Rock)도 빼놓을 수 없어요. 코끼리 모양 바위가 석양에 물드는 장면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근처에 카페도 있어서 음료 마시면서 구경할 수 있어요.

숙소는 알울라 올드타운 근처 부티크 호텔에 묵었는데, 사막 한가운데 있는 느낌이라 밤하늘 별이 쏟아지더라고요. 1박 약 600리얄(21만 원)으로 좀 비쌌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Day 6: 알울라 아침, 귀국

마지막 날 아침, 알울라 올드타운을 천천히 둘러봤어요. 버려진 진흙 벽돌 마을인데, 복원 작업이 한창이더라고요. 오전 비행기로 리야드 경유해서 인천으로 돌아왔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여성 솔로 여행자 현실 팁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여성 혼자 가도 될까요? 제 경험상 충분히 가능해요. 물론 준비할 건 좀 있지만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여성 여행자 복장 아바야
Photo by Atlantic Ambience on Pexels

복장 규정, 어디까지 지켜야 할까?

2019년 이후로 외국인 여성에게 아바야(전신 로브) 착용 의무는 없어졌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팔꿈치와 무릎을 덮는 헐렁한 옷을 추천해요. 저는 린넨 와이드팬츠에 긴팔 블라우스를 주로 입었어요. 히잡은 모스크 방문할 때만 착용했고, 일반 관광지에서는 안 써도 됐어요.

안전은 어땠나요?

솔직히 말하면, 생각보다 훨씬 안전했어요. 밤 10시에 혼자 골목 걸어도 무섭지 않았고, 현지인들이 오히려 먼저 도움을 주려고 하더라고요. 물론 기본적인 주의는 필요해요. 모르는 사람 차 타지 않기, 늦은 밤 인적 드문 곳 피하기 같은 상식적인 수준이요.

혼자 식당 가도 괜찮을까?

네, 전혀 문제없어요. 예전에는 ‘싱글 섹션’, ‘패밀리 섹션’으로 나뉘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통합됐어요. 저도 혼자 카페, 레스토랑 여러 번 갔는데 아무도 신경 안 쓰더라고요.

유용한 팁 5가지

첫째, 현지 유심은 공항에서 바로 구매하세요. STC, Mobily, Zain 중에 STC가 커버리지 제일 좋았어요. 30일 20GB 기준 99리얄(약 35,000원)이에요.

둘째, 기도 시간(하루 5회)에는 대부분 상점이 20-30분 문을 닫아요. Google에서 “prayer times Riyadh” 검색하면 시간표 나와요. 이 시간 피해서 쇼핑하세요.

셋째, 금요일 오전은 거의 모든 곳이 쉬어요. 관광 일정은 금요일 오후부터 잡는 게 좋아요.

넷째, 팁 문화가 있긴 한데 필수는 아니에요. 만족스러운 서비스 받았을 때 10-15% 정도 주면 돼요.

다섯째, 여름(6-9월)은 피하세요. 낮 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가요. 저는 2월에 갔는데 낮에도 20-25도로 딱 좋았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비용 총정리

5박 6일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에 얼마나 들었는지 정리해볼게요.

항목 비용 (SAR) 비용 (KRW)
전자비자 535 약 190,000
항공권 (인천↔리야드, 경유) 약 1,200,000
국내선 (리야드↔제다↔알울라) 700 약 250,000
숙소 (5박) 2,350 약 840,000
식비 600 약 215,000
교통비 (Careem 등) 350 약 125,000
입장료 및 투어 250 약 90,000
기타 (유심, 기념품 등) 200 약 72,000
총합 약 2,980,000

물론 숙소 등급이나 식사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저는 중간 정도로 잡았는데, 아끼면 250만 원 정도로도 가능할 것 같아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솔직한 총평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기대 이상이었어요. 솔직히 출발 전에는 걱정이 많았거든요. 문화 차이, 언어 장벽, 여성 혼자 괜찮을까… 근데 막상 가보니 현지인들 친절하고, 영어 통하고, 인프라도 생각보다 잘 되어 있었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알울라 사막 석양 풍경
Photo by Irfan Rahat on Pexels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서 Careem이나 렌터카 없이는 이동이 어렵고, 관광지 간 거리가 멀어서 이동 시간이 꽤 걸려요. 또 아직 관광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곳도 있어서 유연하게 대처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그래도 페트라보다 한적한 헤그라, 홍해 바라보는 제다 코르니쉬, 별이 쏟아지는 알울라 사막… 이런 경험은 다른 곳에서 쉽게 할 수 없잖아요. 특히 마추픽추루트66 로드트립처럼 버킷리스트 여행지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사우디아라비아도 꼭 리스트에 넣어보세요.

새로운 여행지를 개척하고 싶은 분, 중동 문화에 관심 있는 분, 그리고 “남들 안 가본 곳”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려요. 저도 다음에는 사우디 남부 아시르 지역이나 홍해 리조트 도시 네옴을 가보고 싶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지금이 가기 딱 좋은 타이밍이에요. 관광 개방 초기라 관광객도 적고, 정부에서 관광 산업에 엄청 투자하고 있거든요. 망설이고 계시다면, 그냥 가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