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뒤 몽블랑 트레킹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저도 지난 7월, 환갑을 앞둔 나이에 처음으로 이 전설적인 코스에 도전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출발 전까지 ‘내가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 같았답니다. 하지만 10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 이건 제 인생 최고의 모험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투르 뒤 몽블랑 트레킹이란? 유럽 알프스 3개국 일주
투르 뒤 몽블랑(Tour du Mont Blanc, TMB)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을 돌며 몽블랑 산괴를 일주하는 장거리 트레킹 코스예요. 총 거리는 약 170km, 누적 상승고도는 무려 10,000m에 달하죠. 매년 전 세계에서 약 3만 명의 트레커들이 이 코스에 도전한다고 해요.
“170km라니, 너무 긴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보통 10~12일에 걸쳐 나눠 걷기 때문에 하루 평균 15~17km 정도만 걸으면 돼요. 물론 쉬운 거리는 아니지만, 제대로 준비만 하면 60대도 충분히 완주 가능하답니다.
투르 뒤 몽블랑 트레킹 난이도 – 60대도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가능합니다. 다만 몇 가지 조건이 있어요.
투르 뒤 몽블랑 코스 난이도 분석
트레킹 난이도는 보통 중상급으로 분류돼요. 기술적으로 어려운 구간은 거의 없지만, 체력적으로는 꽤 도전적이에요. 매일 평균 800~1,200m의 고도를 오르내려야 하거든요. 가장 힘들었던 구간은 콜 드 라 세인(Col de la Seigne)을 넘는 날이었는데, 해발 2,516m까지 올라가야 했어요.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어요. 힘든 구간에서는 케이블카나 버스를 이용해 우회할 수 있다는 거죠. 저도 8일차에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한 구간을 버스로 이동했는데,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오히려 무리하다 부상당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이었죠.
60대 트레커를 위한 준비 팁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60대 트레커 필수 준비사항을 정리해봤어요:
| 항목 | 권장 사항 | 저의 경험 |
|---|---|---|
| 사전 훈련 | 출발 3개월 전부터 주 3회 등산 | 북한산, 관악산 주 2-3회 등반 |
| 하루 목표 거리 | 15km 이하로 조절 | 평균 14.5km 걸음 |
| 배낭 무게 | 7kg 이하 (포터 서비스 활용) | 6.5kg으로 줄임 |
| 트레킹 폴 | 반드시 사용 | 무릎 보호에 필수! |
| 고도 적응 | 샤모니에서 1-2일 적응 기간 | 2일간 가벼운 하이킹으로 적응 |
투르 뒤 몽블랑 산장 예약 – 2026년 필수 정보
투르 뒤 몽블랑 트레킹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산장 예약이에요. 성수기(7~8월)에는 정말 치열하답니다. 저는 4월에 예약을 시작했는데도 원하는 날짜에 풀방인 곳이 몇 군데 있었어요.
산장 예약 시기와 방법
2026년 시즌을 준비하신다면 최소 3-4개월 전에는 예약을 시작하셔야 해요. 대부분의 산장은 각자의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예약을 받고 있어요. 프랑스 산장들은 보통 3월부터,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4월부터 예약이 열리더라고요.

제가 묵었던 산장들 중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들을 공유할게요:
| 산장 이름 | 위치 | 1박 비용(하프보드) | 특징 |
|---|---|---|---|
| Refuge des Mottets | 프랑스 | €72 | 샤워 가능, 친절한 직원 |
| Rifugio Bonatti | 이탈리아 | €85 | 몽블랑 전망 최고! |
| Auberge La Boerne | 스위스 | CHF 95 | 개인실 옵션 있음 |
| Refuge La Flégère | 프랑스 | €68 | 일출 명소 |
산장 예약 팁을 하나 드리자면, 가능하면 ‘하프보드(demi-pension)’로 예약하세요. 저녁과 아침이 포함된 옵션인데, 산장에서 직접 만드는 따뜻한 식사가 얼마나 소중한지 트레킹하다 보면 절실히 느끼게 되거든요. 특히 이탈리아 쪽 산장의 파스타는 진짜 별미였어요!
샤모니 출발 10일 투르 뒤 몽블랑 일정
제가 실제로 걸었던 투르 뒤 몽블랑 10일 일정을 상세히 공유해드릴게요. 샤모니(Chamonix)에서 시작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어요.
1-3일차: 프랑스 구간
1일차: 샤모니 → 레 우슈(Les Houches) → 레 콩타민(Les Contamines)
거리: 16.5km | 상승: 950m | 하강: 1,100m | 소요시간: 7시간
첫날부터 꽤 빡셌어요. 아침 7시에 샤모니 숙소를 나서서 케이블카로 벨뷔(Bellevue)까지 올라간 뒤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했죠. 콜 드 보자(Col de Voza)를 넘을 때 처음으로 몽블랑의 위용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어요. 정말 숨이 멎을 것 같은 풍경이었답니다.

2일차: 레 콩타민 → 레 샤피외(Les Chapieux)
거리: 14km | 상승: 1,150m | 하강: 650m | 소요시간: 6시간 30분
크로와 뒤 봉옴(Croix du Bonhomme) 고개를 넘는 날이에요. 해발 2,479m까지 올라가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고개 정상에서 바라본 360도 파노라마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3일차: 레 샤피외 → 쿠르마이어(Courmayeur, 이탈리아)
거리: 18km | 상승: 900m | 하강: 1,400m | 소요시간: 8시간
드디어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로! 콜 드 라 세인(Col de la Seigne)을 넘으면 갑자기 풍경이 달라져요. 더 드라마틱하고 험준한 알프스가 펼쳐지죠. 이날 쿠르마이어에서 먹은 첫 이탈리안 디너는 정말 꿀맛이었어요.
4-6일차: 이탈리아 구간
4일차: 쿠르마이어 → 리푸지오 보나티(Rifugio Bonatti)
거리: 13km | 상승: 850m | 하강: 400m | 소요시간: 5시간 30분
비교적 여유로운 일정이었어요. 보나티 산장은 투르 뒤 몽블랑 전체 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곳이에요. 저녁에 산장 테라스에서 바라본 그랑드 조라스(Grandes Jorasses)의 일몰은… 말로 표현이 안 되네요.

5일차: 보나티 → 라 풀리(La Fouly, 스위스)
거리: 17km | 상승: 750m | 하강: 1,200m | 소요시간: 7시간
그랑 콜 페레(Grand Col Ferret, 2,537m)를 넘어 스위스로 입국했어요. 여기서부터는 또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 스위스 특유의 깔끔하고 정돈된 마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죠.
6일차: 라 풀리 → 샹펙스(Champex)
거리: 15km | 상승: 600m | 하강: 700m | 소요시간: 5시간 30분
상대적으로 쉬운 구간이에요. 샹펙스 호수는 작지만 정말 예쁘더라고요. 여기서 반나절 휴식을 취했어요. 지친 다리를 호숫가에 담그고 있으니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죠.
7-10일차: 스위스-프랑스 복귀 구간
7일차: 샹펙스 → 트리앙(Trient)
거리: 14km | 상승: 850m | 하강: 950m | 소요시간: 6시간
페네트르 다르펫트(Fenêtre d’Arpette) 루트를 선택했어요. 조금 험하지만 빙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추천해요. 체력이 부담되시면 쉬운 우회로(Bovine 루트)도 있어요.
8일차: 트리앙 → 아르장티에르(Argentière)
거리: 16km | 상승: 700m | 하강: 1,100m | 소요시간: 6시간 30분
다시 프랑스로 돌아왔어요! 발므 고개(Col de Balme)에서 바라본 샤모니 계곡의 전망이 장관이에요. “아, 거의 다 왔구나” 하는 감회가 밀려오더라고요.
9일차: 아르장티에르 → 라 플레제르(La Flégère)
거리: 12km | 상승: 900m | 하강: 400m | 소요시간: 5시간
짧지만 오르막이 만만치 않아요. 하지만 라 플레제르 산장에서의 마지막 밤은 정말 특별했어요. 다른 트레커들과 완주를 앞둔 설렘을 나누며 와인을 마셨답니다.

10일차: 라 플레제르 → 샤모니
거리: 11km | 상승: 200m | 하강: 1,050m | 소요시간: 4시간
마지막 날이에요! 메르드글라스(Mer de Glace) 빙하를 바라보며 천천히 하산했어요. 샤모니 마을에 도착했을 때의 그 성취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60년 인생에서 가장 뿌듯한 순간 중 하나였죠.
투르 뒤 몽블랑 트레킹 하루 평균 경비
실제로 제가 10일간 쓴 비용을 정리해봤어요. 투르 뒤 몽블랑 트레킹 경비가 궁금하신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해요.
| 항목 | 총 비용 | 하루 평균 | 비고 |
|---|---|---|---|
| 산장 숙박(하프보드) | €720 | €72 | 9박 기준 |
| 점심 및 간식 | €180 | €18 | 산장/마을에서 구매 |
| 음료(맥주, 커피 등) | €90 | €9 | 산장 가격 비쌈 |
| 케이블카/버스 | €65 | €6.5 | 2회 이용 |
| 기타(기념품, 팁) | €50 | €5 | |
| 총계 | €1,105 | 약 €110.5 | 한화 약 16만원/일 |
여기에 샤모니 전후 숙박비(2박 기준 €200)와 항공료, 장비비용은 별도예요. 전체 여행 경비는 약 300만원 정도 들었어요. 물론 개인차가 크겠지만, 저는 산장 개인실을 몇 번 이용해서 좀 더 쓴 편이에요. 도미토리만 이용하면 €80~90/일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요.
투르 뒤 몽블랑 트레킹 필수 장비
10일간 걸으면서 “이건 진짜 가져오길 잘했다” 싶었던 장비들을 정리했어요.
필수 장비 체크리스트
- 트레킹화: 발목 지지가 좋고 방수 기능 필수. 새 신발은 미리 길들이세요!
- 트레킹 폴: 무릎 보호의 생명줄. 60대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예요.
- 레인재킷: 산악 날씨는 변덕스러워요. Gore-Tex 추천.
- 레이어링 의류: 아침저녁 기온차가 커서 껴입기 필수.
- 침낭 라이너: 산장 담요만으로 추울 수 있어요.
- 헤드램프: 이른 아침 출발이나 비상시 필수.
- 응급 키트: 물집 패치, 진통제, 근육 패스 등.

트레킹 전 알아두면 좋은 팁
투르 뒤 몽블랑 트레킹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제가 경험에서 얻은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체력 훈련은 3개월 전부터
저는 출발 4개월 전부터 준비를 시작했어요. 주 2-3회 서울 근교 산을 등반하고, 평소에는 하루 1만 보 이상 걷기를 실천했죠. 특히 배낭에 물을 채워 무게를 더하고 걷는 훈련이 효과적이었어요. 퀸스타운 여행 가이드에서도 언급했듯이, 해외 트레킹은 체력 준비가 반이에요.
날씨와 시즌 선택
7월 중순~9월 초가 최적의 시즌이에요. 6월은 아직 눈이 남아있는 고개가 있고, 9월 중순 이후는 산장들이 문을 닫기 시작해요. 저는 7월 둘째 주에 출발했는데,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비 온 날은 딱 하루, 그것도 오후에 소나기 정도였죠.
보험은 필수
산악 트레킹을 커버하는 여행자 보험에 꼭 가입하세요. 특히 헬리콥터 구조 비용까지 포함되는 상품으로요. 알프스에서 헬기 구조 비용은 €5,000 이상이 보통이에요. 저는 다행히 안 썼지만, 같은 산장에서 만난 트레커 한 분이 발목 부상으로 헬기를 불렀는데 보험 덕분에 비용 걱정 없이 치료받으셨어요.
60대가 투르 뒤 몽블랑에 도전해야 하는 이유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힘들었어요. 매일 저녁 다리가 퉁퉁 붓고, 무릎이 욱신거리고, 아침에 일어나기 싫을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 모든 고생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보상이 있었어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창밖으로 알프스의 설산이 보였어요. 고개를 하나 넘을 때마다 새로운 계곡과 빙하, 에메랄드빛 호수가 나타났죠. 전 세계에서 온 트레커들과 인사를 나누고, 저녁 식사 때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고요.

무엇보다 “60살에도 이런 걸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체력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지 말라는 걸 온몸으로 배웠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50대든 60대든, 건강하시다면 꼭 도전해보시길 권해요.
마무리: 인생에서 가장 값진 10일
투르 뒤 몽블랑 트레킹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어요. 170km를 걸으며 저 자신과 대화하고, 자연 앞에 겸손해지고,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었어요. 힘들 때마다 한 발짝만 더, 한 발짝만 더 내딛다 보니 어느새 종점에 도착해 있더라고요. 인생이랑 참 비슷하죠?
2026년 여름, 투르 뒤 몽블랑 트레킹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준비 과정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에서 성심껏 답변드릴게요. 그리고 혹시 샤모니 관광청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도 꼭 확인해보세요!
그럼, 산에서 만나요! Bonne randonnée!